욱을 다루는 다섯 가지 단계
🍒 열매님들, 마음경작소 신입 에디터 이유경입니다!
“왜 이렇게 욱하는 거야?”
요즘 아이들,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하다고 느껴질 때 없으셨나요? “말 한마디에 갑자기 소리 지르거나, 갑자기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려요...”
현장에서 만난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은 '아이의 감정이 폭발하기 전에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늘 고민된다고 말씀하세요.
실제로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2023)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중학생 37.0%, 고등학생 37.6%)'고 해요.
이번 호에서는 ‘욱’하는 마음을 빨리 포착하고, 지혜롭게 다루는 방법에 대해 나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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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기에 화를 참지 못하는 이유, 바로 ‘뇌’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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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감정 조절이 어려운 이유는 인내심이 부족해서가 아닌, 뇌의 발달 때문이에요. 감정에 반응하는 편도체는 이미 활발하게 작동하는 반면, 상황을 판단하고 이성적인 사고를 내리는 전전두엽은 아직 발달하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편도체는 질주하고 전전두엽은 그걸 따라가지 못해 제동을 걸지 못해요.
그렇다면, 청소년이 이러한 편도체의 질주에 휘둘리지 않고, 좀더 침착하게 행동하려면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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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폭발할 때, 감정 센터인 편도체가 먼저 반응하며 '큰일 났다' 라고 판단해요. 그리고 편도체는 시상하부에게 '지금 위기야! 준비해!'라고 급하게 연락해요. 시상하부는 교감신경계에게 “위험해! 다들 대비해!”라고 외치며 심장과 근육에게 싸울 준비를 하라고 경고해요. 만약, 몸에 힘이 들어간 것 느꼈다면, ‘나 지금 욱하려고 하는구나!’하고 스스로 알아차려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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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전두엽은 한창 발달 중이어서 생각하고 판단하려면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속으로 숫자를 세거나, 자리를 피하는 식으로 전전두엽에게 생각할 시간을 벌어줘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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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면, 누구든지 쉽게 화를 폭발시키기 쉬워져요. 그래서 먼저 몸에 들어간 힘을 빼야 해요.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면 툭-떨어뜨려 보고, 숨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어봐요. 이렇게 하면 우리 몸의 부교감신경계가 작동하면서, 몸과 마음이 서서히 이완되며 그제야 감정의 브레이크가 작동하기 시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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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진정되면, 전전두엽이 다시 작동하며 전체 상황을 더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돼요. ‘정말 화낼 일이었을까?’ 하고 스스로 되묻는 여유도 생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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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조금 진정됐다면, 내 감정을 솔직하지만 부드럽게 전하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화가 저절로 사라져 더이상 화가 나지 않게 되거나, 좀더 차분하게 내 마음을 표현할수도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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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섯 가지 단계를 따라하면 감정에 휘둘리기보단 감정을 다루는 주체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어요. 처음엔 서툴 수 있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면 ‘욱’하는 순간에도 한 템포 멈춰볼 수 있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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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억누르거나 터뜨리는 대신, 건강하게 표현하는 힘을 키우는 데, 마음경작소가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며
✏️ 마음경작소 에디터 : 이유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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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경작소
053-215-3485 mind-garden@naver.com 대구시 북구 호암로51, 벤처오피스 3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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