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나로 살아가기
🍒 열매님들! “나다운 게 뭘까?” 한 번쯤 고민해 본 적 있나요?
‘나답게 살고 싶다’는 말은 자주 듣지만, 막상 “나다운 게 뭐야?” 하고 물으면 말문이 막히기도 해요. 어떤 날은 분명히 나답게 행동한 것 같은데, 어떤 날은 남 눈치를 보느라 내가 나 같지 않게 느껴질 때도 있죠. 이번 호에서는 '나다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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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이란 남의 시선보다 내 마음에 솔직하고, 진심에서 우러난 선택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해나가는 거예요. 그러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스스로 잘 아는 게 필요하죠. 그렇다면, 나는 지금 어느 정도로 나를 잘 알고 있을까요? 체크리스트로 확인해 볼까요?
아래 문장을 읽고, 나에게 해당된다면 ✔ 해 보세요.
▢ 1.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 2. 어떤 상황에서 내가 힘들어지는지 알고 있다.
▢ 3.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내 속도를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 4.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 본다.
▢ 5. 기분이 안 좋을 때, 왜 그런지 이유를 떠올릴 수 있다.
▢ 6.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한 가지 이상 말할 수 있다.
✔가 4개 이상이면, 나는 나를 잘 알고 있다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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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라고 내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솔직하게 말하거나 행동하는게 점점 두려워져요.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보일까?',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걱정 때문에, 나보다 남의 시선을 더 신경 쓰게 되고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도 점점 흐려지게 돼요.
왜 그럴까요?
우리는 이런 이유들 때문에 쉽게 나다움을 잃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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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잘 몰라서 내가 뭘 좋아하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면, 남의 말이나 분위기에 쉽게 휩쓸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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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정해놓은 ‘정답’에 쫓기느라 좋은 학교, 직장, 외모 같은 외부 기준을 쫓다 보면 내가 뭘 원하는지는 뒤로 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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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진짜 내 모습은 점점 숨게 돼요.
(Vanourek, 2022; Qingqi et al., 2017)
이런 요소들이 쌓이면, 나답게 사는 법을 잊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에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나를 다시 알아가고,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은 지금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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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은 딱 정해진 성격이나 기질처럼 변하지 않는 성질이 아니에요. 살면서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걸 소중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조금씩 바뀌고 다듬어지며, 나다움이 점점 만들어지고 드러나는 거예요. 그래서 ‘진짜 나’를 찾는 일은,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려는 태도에서 시작돼요. 아래 연습을 통해, 나다움을 조금씩 길러보는 건 어때요?
1. 내 마음을 알아차리기 하루 5분만이라도 조용히 앉아서, 지금 내 안에 어떤 감정이 올라오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기분이 좋은지, 어딘가 불편한지, 마음이 바빠진 건 아닌지 그저 알아차리기만 해도 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2. 내가 좋아하는 순간 기록하기 오늘 하루 중 기분이 좋아졌던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그 순간에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 누구와 있었는지 적어보면 나다움을 발견할 수 있어요.
3. 나만의 가치 생각하기
어떤 순간에 마음이 편안해지거나 뿌듯했던 적 있나요? 그 경험을 떠올려 보면,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정한 계획을 실천했을 때 마음이 가벼웠어.' → '나는 내 선택으로 움직이는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구나'.
4. 남보다 내 마음 먼저 챙기기 마음에 내키지 않는 부탁을 받았을 때는, 바로 대답하기보다 “나는 정말 이걸 하고 싶은 걸까?” 하고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세요. 좋은 사람처럼 보이려고 억지로 받아들이는 건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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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끔은 내가 누군지 헷갈리고, 남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느라 나답지 못한 선택을 할 때가 많아요. 하지만 괜찮아요. 나답게 살아가는 건 완벽한 ‘나’를 찾아내는 일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 속에서 내 마음을 조금 더 들여다보려는 태도에서 시작되니까요.
이번 호가 열매님들이 ‘세상이 좋아하는 나’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단단한 한 걸음이 되었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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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경작소 에디터 : 이유경 드림
참고자료:
Vanourek, G. (2022, October 5). The trap of losing yourself. Gregg Vanourek. https://greggvanourek.com/the-trap-of-losing-yourself/
Liu, Q., Niu, G., Fan, C., & Zhou, Z. (2017). Passive use of social network site and its relationships with self-esteem and self-concept clarity: A moderated mediation analysis. Acta Psychologica Sinica, 49(1),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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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경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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